올림픽 8강 진출 실패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던 축구 국가대표팀 허정무감독이 오는 2002년 월드컵 까지 유임될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기술위원회를 열과 "허감독이 비록 8강 진출에서 실패했지만 2승1패로 역대 올림픽 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며 "2002년까지 재신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중연 축구협회 전무는 "지난 98년 허감독을 선임할 때 이미 2002년까지 감독을 맡기려 했었다. 당시 허감독이 2년 계약을 한 뒤 재계약을 원했던 만큼 사실상2002년까지 허감독을 재신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노흥섭 위원장을 비롯한 기술위원들은 허감독을 제대로 도와주지 못한 책임을 지고 전원사퇴 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전원사퇴키로 한 기술위원들이 허감독을 재신임 했다는 '모순'이 발생,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관련, 정몽준 축구협회장이 25일 오전 허감독을 만난 것으로 알려져 기술위원회의 허감독 재신임 결정이 축구협회의 시나리오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허정무 감독은 "사퇴하고 싶지만 아시안컵 대표팀이 다음달 1일 출국해야하기 때문에 너무 시간이 촉박하다"며 "아시안컵 대회 결과를 보고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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