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브라질과 준결 다툼한국 여자핸드볼이 4년전 아깝게 놓쳐던 금메달을 다시 찾기 위해 나섰다.
4년전 애틀랜타올림픽 결승에서 덴마크에 패해 은메달에 그친 한국은 시드니올림픽 예선리그 A조 1위로 8강에 올라 28일 B조 4위 브라질과 준결승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올림픽에 첫 출전한 브라질은 예선에서 노르웨이, 덴마크, 오스트리아에 모두 패했고 호주에게만 1승을 거둔 약체여서 한국의 4강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브라질이 97년과 99년 팬암대회에서 우승했지만 전체 전력에서 84년 로스앤젤레스대회부터 계속 금, 은메달을 땄던 한국에 비해 한 수 뒤진다는 것이 객관적인 평가다.
한국은 84년 은메달 이후 88년 서울과 92년 바르셀로나에서 금을 얻었고 96년 애틀랜타에서는 아깝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따라서 한국은 8강전 보다는 오히려 결승 진출 여부를 결정짓는 4강전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
순조롭게 4강에 오르면 프랑스(A조 3위)-덴마크(B조 2위)의 8강전 승자와 결승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프랑스는 이미 예선에서도 25-18로 이겼을 뿐 만 아니라 그동안 유럽국가중 한국이 가장 강한 면을 보이고 있어 큰 부담은 없다.
또 96년 애틀랜타에서 패해 3연속 금메달을 빼앗아간 덴마크와 싸울 경우 접전이 예상되지만 덴마크의 세대 교체로 해볼만 하다는게 고병훈 감독의 분석이다.
준결승을 통과, 결승에 오르면 B조 1위이자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인 노르웨이나 B조 3위인 오스트리아와 금메달을 다툴 가능성이 크다.
고 감독은 "이제부터 단판 승부기 때문에 섣불리 승패를 예상할 수 없다"며 "8강전까지는 전력을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특별한 작전없이 선수들에게 맡기겠지만 4강부터는 모든 전술을 활용하는 총력전을 펼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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