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상희 의원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지난 4.13총선 직전 중소기업 중앙회 간부 300여명을 이끌고 "270만 중소기업인들의 뜻을 효과적으로 대변하기 위해 입당한다"며 민주당에 입당, 전국구 의원에 당선된 그는 승승장구의 길에 올랐다. '말단 은행원에서 중소기업중앙회장에 이어 국회의원에까지 뛰어오른 그는 성공시대의 주인공'이었다.
그러나 야당측이 중앙회장직 사퇴 요구에도 꿋꿋하게 버티던 박 의원은 이후 끝없는 구설수를 자초해 왔다. 10월 세계중소기업인대회를 치른 후 내년에 회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버티던 그는 결국 국세청이 도덕적 해이를 보인 워크아웃 기업주로 낙인찍어 세무조사에 착수하는 등 여권 내부에서조차 그에 대해 심상치 않은 시선을 던지자 서둘러 중앙회장직 사퇴의사를 밝혔다.
그래서 오는 28일 중소기업중앙회 임시총회에서 그는 공식적으로 회장직을 사퇴한다. 그러나 정부가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의지를 밝히면서 다시 퇴출기업 1호로 지목되는 수모를 겪고 있다. 미주실업은 그가 경영하는 미주그룹의 모기업이다. 중소기업 중앙회장 시절의 비리 혐의로 기소된 재판도 박 의원의 발목을 잡고 있다. 그동안은 중소기업 중앙회장직과 국회의원이라는 점 때문에 재판이 연기되기도 했지만 앞으로가 문제다.
徐明秀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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