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주당 김중권 최고위원

민주당의 선출직 최고위원중 유일한 원외인 김중권(金重權.사진) 최고위원이 최근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비(非) 현역'의 한계를 딛고 최고위원으로서의 중심적 역할을 모색하는 한편, 당내 '영남권 대표'로서의 위상을 다지기 위해 T.K(대구.경북) 지역을 비롯한 영남권 챙기기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김 최고위원은 25일 기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10월쯤 대구에 있는 아파트에 입주하게 되면 자주 내려가게 될 것"이라며 "여야 대립이 첨예한 상황탓에 아직 영남권 대변의 기회가 별반 없으나 때가 되면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최고위원은 최근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과 골프회동을 갖는 등 영남권 출신 신.구 인사들과도 자주 만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김 최고위원은 영.호남을 도는 특강을 통해 '동서화합의 전도사'라는 이미지 부각에도 적극 나설 생각이다.

이에따라 그는 오는 10월5, 6일 울산과 경주, 10, 11일 광주, 전주, 순천을 잇따라 방문, 이 지역 대학과 시민.사회단체 초청 특강에 응하기로 했다. 주제는 모두'민족화합과 동서화합'. 국회에 묶이지 않는 원외의 입지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는셈이다.

김 최고위원은 특히 "최고위원중 사실상 국정운영 경험을 가진 사람은 나밖에 없지 않느냐"는 강한 자부심을 내비치고 있다.

지난 18일 정국수습안을 논의한 최고위원회의에서 '특단의 대책'을 언급함으로써 그 이후 제기된 과감한 여러 해법의 운을 뗀 것도 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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