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 경기대회와 2002년 부산 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박상하 대한체육회 부회장은 25일 한국이 개최하는 국제대회에 북한의 참가문제와 관련, 북한의 박명철 국가체육위원회 위원장과 유성일 북한올림픽위원회(NOC) 사무총장으로부터 확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박 위원장과 유 사무총장이 최근 일본과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잇따라 불참하면서 북한의 대학체육이 많이 위축돼 2001년 북경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시작으로 대구대회에도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유 사무총장은 경의선이 개통되면 몇시간 걸리지도 않는데 왜 가지 않겠느냐며 북측이 남한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참가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도 북한 스포츠계 고위인사들과 오는 11월 10일부터 13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총회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북한의 2002 아시안게임과 2003 대구 U대회 참가를 집중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대구유니버시아드는 북한의 참석으로 남북화합의 장이 되는 것은 물론 세계 170여개국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대구를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부회장은 대구 U대회에 많은 선수단의 참가를 유도하기 위해 13개로 국한된 종목에 양궁 탁구 하키 레슬링 등의 종목도 추가하는 문제를 관계자들과 협의중이라고 전했다.
시드니에서 鄭知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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