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은 있어도 좌절은 없다."올림픽 육상 5관왕 신화에 도전하는 매리언 존스(미국)가 신발끈을 질끈 졸라맸다남편이자 투포환 1인자 C.J 헌터가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시드니올림픽 도중 쫓겨나는 생애 최대의 난관에 봉착했지만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지는' 것처럼 이번 시련을 더 멀리 날기 위한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5관왕을 꼭 이루겠다는 다짐이다존스는 26일 밤 시드니 시내 호텔에서 열린 헌터의 기자회견에 나와 남편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와 사랑을 거듭 확인하고 5관왕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 자리에서 헌터는 "하늘과 아내, 자식들에게 맹세코 약물을 복용한 적이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23일 여자 100m에서 우승, 첫 단추를 꿴 존스는 눈물로써 결백을 주장하는 남편의 곁을 끝까지 지킨 뒤 "내가 5관왕을 이룰 수 있도록 언론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존스는 나아가 "이번 사건으로 엄청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지만 200m와 멀리뛰기, 400m 및 1,600m 계주 등 남은 경기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며 중도 기권설을 일축했다.
듬직한 남편이 관중석을 떠난 상태에서 존스의 남은 일정은 험난하기만 하다.
27~28일 200m 4경기와 멀리뛰기 예선을 치르고 29일에는 400m 예선 및 준결승, 1,600m 예선, 멀리뛰기 등 무려 4종목을 소화해야 하는 강행군의 연속이다.
특히 200m에서는 400m 우승자로서 호주의 영웅으로 떠오른 캐시 프리먼이 출전, 심리적 부담도 커졌다.
'기대반 우려반' 속에 올림픽 신화를 향한 존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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