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이 기대한 만큼 잘 싸워주어서 너무나 기쁩니다. 조국을 떠나면 모두 애국자가 되듯이 이기든, 지든 한국선수들이 시드니에서 경기를 벌이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찹니다"계성고를 졸업한 후, 군속으로 월남에서 근무하다 귀국하는 길에 호주에 관광차로 들렀다가 눌러앉은 지 27년째인 남상붕(62·시드니 캠시 신라레스토랑대표)씨는 이민1세대나 마찬가지다.
"살 생각은 별로 없었는데 친구의 권유로 영주권을 얻었고 새로운 땅에서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고 싶어 이민을 왔다"는 남씨는 그동안 용접공, 조립공, 택시기사, 페인트공 등 이민1세대가 대부분 그렇듯 안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고생을 했다.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가 잡혔지만 세월이 흐르고 보니 조국이 늘 눈에 밟힌다. 그래서 바쁜 가게일을 젖혀두고 몇장의 티켓을 구했지만 브라질과의 여자핸드볼, 네덜란드와의 야구경기만 직접 보고, 남녀 배구팀의 경기는 꼭 가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어서 표를 준뒤 TV중계로 갈증을 풀었단다.
"올림픽은 모든 나라 선수단의 화합의 장이 돼야하는데 너무 상업적이고 승리에만 집착하는 것 같아서 섭섭합니다. 한국선수단은 결과와 관계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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