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드림팀이 미국에 2대3으로 역전패, 결승진출에 실패했다.한국은 2대2로 팽팽히 맞선 9회말 1사후 구원투수 박석진이 미국의 7번 미엔트키에위츠에게 굿바이 홈런을 맞아 2대3으로 역전패했다. 미엔트키에위츠는 예선전에서도 8회말 만루포를 터뜨린 바로 그 선수.
이날의 경기는 20일 있었던 예선경기의 재판이었다. 선발투수도 정대현 대 로이오스왈트였고 7회까지 비긴 것도 같았고, 미엔트키에위츠의 홈런 한방에 한국이 울고만 상황까지 같았다. 초반은 한국이 주도했다. 정대현이 3회까지 미국타선을무안타로 틀어막는 동안 3회초 장성호의 볼넷과 박진만의 좌측담장을 직접맞추는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든 뒤, 정수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간단하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이병규의 좌중간을 뚫는 2루타로 2대0. 그러나 4회부터 한국타선이 미국 선발 오스왈트와 프랭클린 라이언에게 단 1안타로 묶이는 동안 미국은 한발씩 쫓아왔다.
미국은 4회말 공격에서 선두 브래드 윌커슨과 존 카튼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만회하고 7회말에는 기습번트로 살아나간 마이크 킨케이트가 후속 우전안타와 희생플라이로 득점해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드림팀은 8회말 1사3루의 절대적인 위기를 맞았으나 갑작스런 번개와 벼락을 동반한 폭우로 경기가 2시간이나 지연돼 밤12시에 재개됐다. 이 위기는 구원투수 박석진이 고의4구와 몸에 맞는 공으로 1사만루의 위기로 바뀌었으나 존 카튼의 3루땅볼 때 홈에서 3루주자 애버너시를 잡는 사이 애버너시가 병살을 노린 포수 홍성흔을 고의로 밀쳐 수비방해로 순식간에 이닝을 마쳤다. 비로 지연된것이 드림팀에게는 행운인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드림팀은 7회부터 오스발트를 구원한 라이언에게 3이닝동안 9명의 타자가 삼진을 4개나 당하며 퍼펙트로 틀어막혀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9회말 선두 킨케이드에게 몸에 맞는볼을 허용한 박석진이 킨케이드를 견제구로 잡은 것까지는 좋았지만, 곧 바로 밋밋한 직구를 던지다 굿바이 우월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한국은 27일 낮 10시 30분 쿠바에 패한 일본과 3, 4위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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