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및 세계은행 합동 연차총회가 26일 체코 프라하에서 개막된 가운데, 수천명의 세계화 반대주의자들이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대는 총회장을 향해 가두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충돌, 수백명이 다쳤다. 5천~6천명의 시위대는 3개 그룹으로 나뉘어 '경제 테러 즉각 중단' 등 구호를 외쳤으며, IMF와 세계은행이 인류를 위협하는 경제 기구라며 해체를 요구했다. 시위대가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경찰 저지선 돌파를 시도하자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쏴 응수했으며, 총회장 주변 곳곳에서 양측이 몸싸움을 벌였다.
일부 시위대는 세계화 반대 시위 때마다 단골 공격 대상이 돼 온 맥도널드 체인점 한 곳에 난입, 문과 집기를 부수기도 했다.
프라하는 현재 총 9천여명에 달하는 시위대로 인해 거의 마비상태에 빠졌다.
그러나 합동 총회에는 182개 회원국 대표 1만2천여명이 참석, 사흘 일정으로 빈곤·환경·경제, 빈곤국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하벨 체코 대통령의 개막 선언에 이어 쾰러 총재가 나서서 IMF가 많은 비판에 직면해 있음과 변화 필요성을 인정하는 연설을 했다.
외신종합=국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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