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사상 처음으로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서울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사실상 전국 15개 지방자치단체 중 최고.
특히 이번 성적은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기능인력 양성에 대한 관심 고조로 어느 때보다 지자체의 지원과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거둔 성과여서 그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울산에서 열린 제35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한 대구시 선수단은 금메달 9개, 은메달 5개, 동메달 5개를 획득, 지난해 종합우승단체인 경기도를 제치고 종합점수 720점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은 금메달 9개, 은메달 8개, 동메달 5개로 종합점수 801.5점을 얻은 서울시가, 3위는 경기도, 경북은 6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94년 전국 14위등 만년 하위권을 맴돌던 대구시는 최근 기능인력 확보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면서 95년 6위, 95년 5위, 98년 4위, 99년 3위를 차지하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 왔다.
대구시는 입상자에 대한 취업 알선 및 창업희망시 우대 자금 지원, 직종별 후원회 구성, 기계자수.수자수.기계편물.요리 등 취약종목의 유망주 조기발굴 등을 통해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36회 대회에는 종합우승을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기능인력의 중요성을 감안, 향후 국제기능올림픽 수상자에 대해서도 연금 등의 혜택을 스포츠 올림픽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메달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시계수리 이창립(38, 개인) △기계제도/CAD 류세영(18, 달서공고) △원형 심대경(18, 경북기계공고) △창호 박기태(17, 경상공고) △정보기술 이병관(18, 대구전자공고) △목공예 이호관(18, 대구공고) △장식미술 이도우(18, 조일공고) △양장 강구진(40, 김종문패션) △화훼장식 김은향(15, 서라벌꽃예술협회)
崔正岩 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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