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이 일본 모리 총리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삭제하고 방영한 KBS에 대해 대규모 사이버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 사실이 알려진 26일 이후 이틀동안 KBS홈페이지 시청자의견 코너에는 무려 1천여건이 넘는 항의성 글이 쏟아졌는가 하면 청와대 홈페이지 열린광장에도 100여건이 넘는 글이 올라오는 등 국민들의 분노가 터져나오고 있다.
시청자들은 "일본 총리가 망언을 하면 우리 할 말을 하는게 도리인데도 오히려 일본측의 입장을 대변한 것은 언론임을 포기한 태도" "일본측의 주장을 삭제하고 방영한 것은 공영방송임을 망각한 처사" "일본에 외자유치를 하면서 독도를 팔아(?)먹으려는 김대중 정권에 알아서 기고 있는 경영진과 편성책임자는 책임질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비난일색이었다.
또 "이번 사건 책임자들이 사과하고 물러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사이버시위를 계속 하자"고 요구하는가 하면 다시 한번 수신료거부운동을 전개할 것을 촉구하는 글도 꽤 있었다.
심지어 '일본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kbs의 인터넷주소(kbs.co.kr)를 jbs.co.jp로 바꿔라' '이제부터 독도관리를 북한에게 맡기자'는 내용도 있었다.
한편 독도수호대(사무국장 김점구)도 26일 오후 성명서를 내고"당시 일본 정부가 김 대통령 방일을 앞두고 예민한 사안에 대한 답변을 피할 수 있었음에도 일본 총리가 독도침략의지를 서슴없이 드러내는 입장을 밝혔다"며 "그러나 우리 정부는 이같은 일본의 태도에도 불구하고 무대책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정부를 비난했다.
李庚達기자 울릉.許榮國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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