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日총리 독도는 우리땅 파문

일본 모리 총리가 최근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망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파문이 일고있다.

모리 총리는 한일정상회담을 앞둔 지난 19일 KBS와의 단독 인터뷰 과정에서 '독도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우리나라는 다케시마(독도) 영유권 문제에 대해서 역사적인 사실에 근거해서도 국제법상으로도 명확하게 우리나라의 고유 영토라는 것이 일관된 입장"이라고 답했다.

모리 총리는 이어 "적어도 두 나라의 우호협력관계가 손상되지 않도록 한국측도 아무쪼록 냉정하게 대응해 주기 바라고, 우리와 끈질기게 대화를 쌓아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일본 총리가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공개적으로 주장한 것은 처음이다.

한편 KBS는 지난 21일 밤 10시 1TV의 'KBS 특별회견 일본 모리 총리에게 듣는다'를 통해 이날 인터뷰 내용을 방영하면서 이같은 모리 총리의 발언을 뺀 채 방영했다.

정부는 26일 모리 일본 총리의 발언에 대해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의 고유 영토"라고 반박했다.

외교통상부는 논평을 통해 "우리 정부는 독도 및 그 영해에 대한 확고한 주권을 행사해 오고 있으며, 독도에 대한 우리의 영유권은 확고 부동하다"면서 "따라서 독도 영유권과 관련해 일본의 누가 무슨 얘기를 해도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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