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적 위치를 가지지 않은 정신이 어떻게 공간적 존재인 신체와 인과적 관계를 가질 수 있는가"
심리철학계의 세계적 권위자인 미국 브라운대 석좌교수 김재권 박사가 26일 영남대 영남아메리칸센터 초청으로 내구, 영남대 국제관에서 '고립된 영혼들:인과성 그리고 실체 이원론'에 대해 강연했다. 김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정신 인과의 문제에 대한 그의 기본적 생각을 데카르트 실체 이원론의 입론에 대한 비판을 통해 보여줬다.
미 프린스턴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스와츠모어대, 브라운대, 코넬대 교수를 거쳐 미국철학회 중부지역 회장을 역임한 김교수가 심리철학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심리철학, 형이상학 및 인식론의 영역에서 70여편의 중요한 논문들이 미국 유럽의 최고 학술지에 실렸을 정도.
특히 심리철학의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원리, 용어과 이론은 그에 의해서 만들어지거나 규정된 것들이다. 영남대 최재목 교수(철학)는 "김박사는 이날 발표에서 물리적 세계의 인과적 폐쇄성의 원리를 위반하지 않으면서 정신과 신체의 인과성을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줬다"며 "최신 견해를 접하는 기회가 됐다"고 평했다.
鄭昌龍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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