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넷으로 농사지으세요'거창 사이버농원 홈페이지 인기

『인터넷으로 농사지어 보세요』

지난달 15일 거창 농축산물 전문 쇼핑물 쇼핑데이 닷컴(대표·구성우·27)이 논밭과 과수, 가축 등을 도시인들에게 분양하는 '인터넷 농원' 홈페이지(www.shoppingd.com)를 개설해 인기를 얻고 있다.

이 홈페이지는 농사짓는 기쁨을 간접 체험할 수 있게 해주는 사이트로 거창 일원의 20여만㎡의 논밭을 200평 단위로, 사과.포도 등 과일나무는 그루 단위로, 토종닭.토끼 등 가축은 마리 단위로 일년 동안 분양해 준다는 것.

일단 분양이 확정되면 논밭이나 가축, 나무 등에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꼬리표가 붙여지고 한해동안 농산물·가축 등이 자라나는 전과정을 인터넷을 통해 주 1회씩 감상도 할 수 있다. 또 1대1 대화방 사이트에 들어가 농민과 질문 및 답변을 주고 받으면서 인터넷상에서 농사를 짓 게 된다.

이 홈페이지는 도시인들에게 인기가 높아 개설한지 1개월여만에 회원수 2천500명에 분양이 확정된 주민도 40명에 이른다는 것.

특히 분양받은 논이나 과수원을 직접 방문, 자연학습도 할 수 있고 거기에서 생산된 수확품을 한 해 동안 수차례에 걸쳐 배달도 받을 수 있다.

신청은 사이트를 통해 할수 있고 분양대금(인건비, 농약대, 택배비 등 포함)은 계좌 이체나 카드로 결제하면 된다. 구성우 사장은『이미 농가와 임대계약을 통해 사과 3천그루, 포도 2만 그루, 송이버섯 3억여원 어치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거창·曺淇阮기자 cho1954@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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