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정 울진군수 퇴진 촉구

(울진)울진 근남면 현안 대책위원회 등 지역주민들은 27일 오후 1시40분쯤 울진군청 앞 광장에서 '36번 국도 노선 선정 및 울진군수 신정 퇴진 촉구대회'를 가졌다.

지역주민들은 이날 "36번 국도 노선 선정이 주민의견을 무시한 채 군수의 독선과 오만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국토관리청은 울진군민의 민의를 공정하게 수렴, 모든 군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노선으로 결정하여 줄 것"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또 "신 군수는 그 동안 자신의 청렴함을 강조해 왔지만 실상은 각종 이권에 개입, 부정과 비리로 군민을 우롱해 왔다"며 "이번 뇌물수뢰 사건을 통해 실추시킨 군민의 자존심과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즉각 자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울진군민 전체를 위해 사용돼야 할 수억원의 원자력문화재단 예산이 선심성 행사 경비로 사용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며 예산집행 내역 공개를 촉구했다.

한편 '울진사랑회모임'이 이날 '울진군민에게 드리는 글'이란 제목의 유인물 배포를 통해 신 군수 구속사건이 왜곡된 사실과 유언비어로 일관, 사건의 본말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무혐의를 주장하는 등 군민들 사이에 군수 뇌물수뢰 혐의를 둘러싼 퇴진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黃利珠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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