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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캐나다 전총리 타계

지난 60년대 말부터 15년간 총리를 역임하며 캐나다 현대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피에르 트뤼도 전총리가 28일 새벽(현지시간) 타계했다고 가족들이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향년 80세.

친지들에 따르면 트뤼도 전총리는 올해 초 폐렴으로 10일간 입원한 이후 기력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으며, 파킨슨병도 앓아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족들은 이달 초 그가 건강 악화로 의료진의 정밀 검사를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몬트리올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모교인 몬트리올대학의 헌법학 교수를 거쳐 65년 국회의원에 당선, 정계에 진출한 뒤 법무장관에 이어 68년 자유당 당수에오르면서 총리에 취임했다.

79년 총선 패배로 하차한 뒤 이듬해부터 84년까지 재집권한 그는 재임시절 프랑스어를 영어와 함께 공용어로 채택했으며, 82년에는 새로 제정된 캐나다 헌법속에 인권헌장을 명문화해 가장 큰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트뤼도 전 총리는 독특한 개성과 막강했던 영향력 등으로 지난해 캐나다 언론의 편집자와 방송인 등이 선정한 투표에서 캐나다의 '20세기의 뉴스 메이커'로 뽑힌 바있다. (몬트리올APAFP연합)

전 플레이보이 모델 4억5천만$ 상속받아

전(前) 플레이보이지(誌) 모델 안나 니콜 스미스가 석유 억만장자인 남편의 재산을 놓고 전처의 막내 아들과 벌인 법정싸움에서 승리,4천500만 달러의 유산을 물려받았다.

미국 파산재판소 새뮤얼 버포드 판사는 27일 95년 숨진 텍사스 석유 억만장자 J.하워드 마셜의 미망인 스미스가 전처의 막내 아들 E. 피어스 마셜을 상대로 제기한유산 상속 소송에서 피어스 마셜이 그녀의 몫을 가로챘다며 이같이 판결했다.스미스는 95년 남편이 죽으면서 모든 재산을 막내 아들에게 물려주자 소송을 제기했으며 지난해 법원에서 남편이 평소 재산의 반을 물려주겠다고 약속했다며 피어스 마셜이 자신의 몫인 5억5천600만-8억2천만 달러를 사취했다고 주장했었다.

스미스는 플레이보이와 게스(Guess) 등의 모델로 활약하다가 휴스턴에 있는 토플리스 바에서 스트리퍼로 일하던 중 마셜을 만났으며 94년 26세 때 89세였던 마셜과 결혼했다. (로스앤젤레스AP연합)

고어 미부통령家 가정부 "인종차별 받았다"

앨 고어 미국 부통령의 유모였고 테네시주(州)에 있던 고어 집안의 가정부로 30년 이상 일해온 노파가 당시 미국 남부사회의 인종차별 관습과 고어 집안의 일화 등을 소개해 화제를 낳고 있다.

올해 89세된 매티 루시 페인이라는 흑인 노파는 250에이커의 농토를 갖고 있던 카르타게의 고어 집안의 청소와 부엌살림을 도맡아 했고 고어의 유모도 했다.

그녀는 그러나 내달 3일 공개될 예정인 '드러지 매니페스토'에서 고어집안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도 일부 털어놨다.

그런데 언젠가 고어의 부친이 상원의원으로 있던 워싱턴으로 여행을 갔을 때 고어 식구들이 저녁을 먹으러 가면서 타고가던 승용차 뒷좌석에 자신을 남겨두고 그네들만 '백인 전용' 식당으로 갔다는 것이다.

그녀는 그러나 이제는 대통령 후보가 된 고어가 당시 혼자 남아있던 유모를 잊지 않고 식당에서 샌드위치를 챙겨 나와 자신에게 건네주곤 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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