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도지키자 한목소리

모리 일본총리가 KBS와의 인터뷰에서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망언했던 사실이 알려지자 이를 성토하는 독자투고가 쇄도했다.

특히 이번 망언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그것도 일본의 최고국정운영자인 총리의 입에서 나왔다는데 대해 독자들의 충격과 분노는 더욱 컸다.

김진형(청도군 청도읍)씨는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것이 어제 오늘일은 아니지만 이렇게 드러내놓고 막말을 하기는 처음이다. 더욱이 우리 공영방송을 빌려 선포했다는 점과 대통령 방문전에 이런 말이 나온것은 독도를 침탈하려는 사적포석이다"며 "선전포고와 같은 이런 발언은 독도를 강탈하겠다는 일본의 야욕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건으로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장승도(대구시 동인동)씨는 "잊을 만하면 다시 반복되는 일본의 망언을 들을때마다 핏발이 선다. 다시한번만 더 망언을 하면 구대성 선수의 야구공으로 일본총리의 입을 막아버려야 한다"는 극언도 서슴지 않았다.

우리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는 독자들을 더욱 화나게 했다. 김희진(대구시 상인동)씨는 "일본인의 망언이 불거져 나올때마다 정부는 일본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의례적인 논평만 발표하는 소극적인 대응을 일삼고 있다"며 "정부의 무대응, 무대책이 버르장머리없는 일본인을 낳게했다"고 성토했다.

이희승(구미시 옥계동)씨는 "일본에 갔던 국정최고책임자가 아무말 않고 있으니까 묵시적으로 독도영유권을 인정한 꼴이 아니냐"며 "일본에 돈 안빌려 와도 된다, 할말은 하고 살자"고 요구했다.

한편 독도수호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독자들의 의견도 줄을 이었다.

김성열(대구시 산격동)씨는 "독도유인화를 추진하고 울릉도, 독도의 관광벨트화 등 실질적인 영유권행사를 가시화해 다시는 일본이 독도를 넘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은미(포항시 죽전동)씨도 "독도를 일본에 빼앗기면 한반도 크기의 절반에 해당하는 영토를 잃게 된다"며 "이번 기회에 반드시 일본의 공식사과를 받아내고 신한일어업협정 재협상, 독도 입도를 자유화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崔昌熙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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