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 천년 새 신명',안동 국제탈춤축제 29일 개막

'새 천년 새 신명'을 주제로 한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2000'이 29일부터 10월8일까지 안동시 천리동 낙동강변 둔치 행사장과 하회마을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안동 국제 탈춤페스티벌'에는 중국 일본 태국 세네갈 과테말라 등 5개국 7개팀의 외국 탈춤공연단과 통영오광대, 강령 탈춤 등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국내 13개 단체를 비롯한 19개 탈춤 공연단이 행사장과 하회마을에서 각각 한차례씩 번갈아가며 공연을 갖는다.

축제는 29일 오후6시 길놀이로 시작돼 북청사자 놀이,푸른 음악회, 불꽃놀이 등이 축제 첫날을 장식한다. 30일 부터는 참가 탈춤팀들의 공연이 시작된다. 30일과 10월7일 오후 7시에는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부용대 절벽과 만송정을 줄로 연결, 숯불을 줄을 따라 내려 보내고 낙동강에는 불을 붙인 작은 배를 띄우는 선유줄불놀이가 하회마을 만송정 일대에서 열린다.

또 매주 토.일요일 오후3시에는 하회마을에서 하회탈춤 전과장을 공연하고 '차전놀이'(10월1일 오후2시), 놋다리밟기(10월7일 오후5시30분) 등 민속놀이 행사가 열린다.

특히 이번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 것이 특징. 전국 창작탈 공모전과 탈춤그리기 대회, 탈놀이 경연대회, 탈춤따라배우기, 시미장승만들기, 도자기 만들기, 떡만들기, 탈만들기, 탈그림,탁본 체험 코너, 페이스페인팅, 한지 공예품 만들기 등이 열린다.

주최측은 이번 행사에 지난해 50만명보다 많은 60만명정도가 관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鄭昌龍기자 jcy@imaeil.com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2000이 막이 오른 29일 각양각색의 탈이 전시된 행사장을 들린 시민들이 다양한 표정의 탈에 매료돼 즐거워하고 있다.

안동 탈춤 축제 내일 팡파르, 6개국 19개팀 참가

"새천년 새신명"이라는 주제로 29일 개막, 다음달 8일까지 10일간 안동시 낙동강 둔치 강변 주공연장과 하회마을 일원에서 열릴 제4회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 세네갈, 태국, 과테말라, 중국, 일본 등 5개국 6개팀과 국내 13개 중요 무형문화재 탈춤패들이 참가해 동서양의 탈춤의 진수를 뽐내게 된다.

함께 열리는 제30회 안동민속축제는 길놀이와 차전놀이, 놋다리밟기, 서전논매기, 한두실행상소리, 굿한마당, 시민한마당잔치, 달집태우기, 내방가사 경창대회 등이 열린다.

부대행사로 부각되고 있는 제1회 탈퍼포먼스는 국내 정상급 퍼포먼스 아티스트와 대학 동아리 50여명이 거리공연등을 통해 정형화된 탈춤의 이미지를 벗고 새롭고 자유로운 개념의 탈과 탈춤판을 선 보일 예정이다. 안동간고등어 운송 풍속 길놀이도 이곳에서만 볼수 있는 색다른 체험물이다.

세계 6개국 탈춤도 구경하세요

오늘 개막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는 일본, 중국(티베트), 태국, 과테말라, 세네갈 등 외국 5개국 6개팀이 참가해 고유의 전통 민속춤을 선보이게 된다.

일본은 시마네현 지역에 전승되고 있는 뱀춤 '다이샤(大蛇)'와 오키나와 지방의 '에이샤'가 선보인다. 다이샤는 시마네현 서부지역인 이와미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이와미카구라(石見神樂)의 하나로 인간과 신을 주제로 한 전설을 탈놀이로 승화시킨 것.

에이샤는 오키나와 지방에서 7월 백중날 젊은이들이 모여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지신밟기로 정령숭배와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내용으로 맨발에 섬지역의 독특한 복장을 한 수십명이 단체 북춤으로 흥을 돋구는 것이 특징이다.

중국 소수민족인 티베트 공연은 50분간 7개 단편으로 구성돼 있고 등장인물들이 모두 탈을 쓰는 것이 특징으로 중국내 소수민족 연극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특히 티베트 문화에서 빼놓을수 없는 제사무는 가무형태의 광장무대 형식으로 티베트민족의 유구하고 뚜렷한 민족성, 다채롭고 풍부한 오락성을 보여준다.

과테말라 조엘 발데스 공연단은 용맹스런 전사, 악과의 싸움 등 13개의 소품공연으로 구성되며 다양한 언어를 가진 지역에서 마야문명과 스페인 지배시대부터 내려온 춤사위를 보여준다.

세네갈 갈지공연단이 선보일 바사리족 탈춤은 원시모습 그대로를 간직한 신성화된 탈춤으로 탈을 만드는 것을 여자들이 알아서도 안되고 미리 봐서도 안되며 반주용의 북도 신성시한다. 독특한 그들만의 언어와 음률로 무대를 장식, 아프리카 문화의 진수를 감상할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이들 외국탈춤들은 축제기간 낙동강변 이벤트공원내 탈춤무대에서 각각 3차례씩 공연하며 이밖에 하회별신굿탈놀이, 강령탈춤,북청사자놀음 등 국내 14개팀도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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