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은 28일 '공정한 유가에 관한 국제 대화'를 요구하고, 관계자는 "원유가가 하락하면 내년 4, 5월쯤 생산량을 지금 보다 더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사우디는 오는 11월17일에 산유국-소비국 회의를 주최키로 했다. 그러나 전반적 분위기는 산유국들이 원유가를 강세로 유지하려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8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OPEC 회원국 정상회담에서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OPEC과 선진국들 간의 정상회의를 제안했다. 루크만 OPEC 사무총장도 정상회담 뒤 발표한 성명에서 양측의 대화를 통해 "공정하고 안정적인 유가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사우디 아라비아는 생산국과 소비국 간의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오는 11월17일 리야드에서 해당국 각료들이 참석하는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유장관은 "포럼의 목적은 산유국과 소비국 간의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카라카스 정상회담 뒤 로드리게스 OPEC 의장은 "클린턴 미국 대통령도 배럴당 22∼28달러의 유가밴드제 범위를 지지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에따라 북반구 겨울철이 끝나는 내년 2/4분기에 유가가 22달러 이하로 떨어지면 생산량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우디 왕세자는 유가 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추가로 취하겠다고 밝혔으며, 그 뒤 국제유가는 뉴욕시장에서 배럴당 30달러 선까지 다소 낮아지는 현상을 나타냈다.
외신종합=국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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