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9월 대구.경북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최근 1년 중 최악인 것으로 조사된 데 이어 실물경기도 지난해 봄 이후 가장 나빠 지역 기업들이 금융, 실물 양대 분야 모두에서 최악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체들은 또 4분기 전망도 전분기 전망치보다 낮게 내다봐 경기둔화가 예상된다.
29일 한국은행 대구지점이 대구.경북지역 362개 업체(제조업 266개, 비제조업 96개)를 상대로 조사, 발표한 경기사정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제조업체들의 업황.신규수주.생산.매출.채산성 BSI(실사지수)가 모두 지난해 2분기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업황 BSI는 81로 지난해 1분기 68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았으며 신규수주 BSI는 87, 생산 100, 매출 96, 채산성 76 등으로 당초 전망치를 훨씬 밑돌았다.
반면 업체에 부담을 주는 제품재고 BSI는 114, 고용수준 BSI는 95로 지난해 2분기이래 가장 높았다.
비제조업도 형편은 마찬가지여서 업황 BSI가 74로 지난해 2분기이래 최저를 기록했고 매출 및 채산성 BSI는 각각 91, 74로 최저수준이었다.
제조업 중에서는 자동차 및 트레일러 업체를 제외한 기계장비, 1차금속, 섬유 등 대부분 업종이 부진했고 수출기업이나 경북지역 기업보다는 내수기업 및 대구기업이 더 나빴다.
비제조업 분야에서는 전기가스가 호조를 보였을 뿐 운수.창고.통신, 도.소매, 건설 등이 부진했다.
또 4분기 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전분기 105보다 떨어진 99로 나타나 경기가 하강할 조짐이다. 다만 비제조업들은 전분기의 91보다 약간 높은 96으로 내다봤다.지난 27일 한국은행 대구지점이 발표한 자금사정조사에 따르면 지역기업들은 3분기 외부자금수요 BSI는 지난해 3분기이후 최대이나 자금사정 및 자금조달여건 BSI는 같은 기간 중 가장 낮아 자금난이 최악의 상황이라고 답변한 바 있다.
李相勳기자 azzz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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