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30일 지난 2차 금강산 적십자회담에서 시범실시키로 합의한 이산가족 생사확인과 서신교환, 면회소 설치 문제 등에 대해 금년말부터 조속한 조치를 취해나가기로 합의했다.
남측 박재규 통일부 장관과 북측 전금진 단장을 수석대표로 한 남북 대표단은 이날 제주 롯데호텔에서 발표한 공동보도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6개항에 걸친 합의안을 발표했다.
경제협력과 관련해서는 제1차 실무접촉이 성과적으로 진행됐음을 평가하고 투자보장과 이중과세 방지 문제, 분쟁해결 절차와 청산결제제도 마련 문제도 조속한 시일내에 타결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민간교류 활성화 문제에 대해 양측은 남측이 제의한 경평(京平)친선 축구대회와 교수, 대학생, 문화계 인사 등의 방문단을 시범교환하는 문제에 대해 북측이 긍정적으로 연구,검토한다는 데 의견 일치를 보고 4차 회담에서 이를 협의하기로 했다.
남북 양측은 또 4차 장관급 회담을 오는 11월28일부터 12월1일까지 3박4일간 개최키로 한다는 데는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장소는 결정하지 못했다. 한편 북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제주를 출발, 서울을 경유해 오후 1시50분 김포공항에서 중국항공 편으로 베이징을 거쳐 평양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서귀포.李相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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