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출혈열, 쓰쓰가무시, 렙토스피라 등 가을철 급.열성전염병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올들어 경 북지역에는 일부 전염병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
30일까지 경북도내에서 발생한 법정 전염병은 지난 8월까지 제1종 59명과 제2종 667명 등 모두 726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종 133명과 2종 288명 등 421명 보다 305명(72.4%)이 더 늘어났다.
이는 홍역이 작년보다 무려 9.9배나 늘어날 정도로 창궐했기 때문이다.
시군별 현황은 영주 177명(24.3%), 포항 129명(17.8%), 봉화 67명(9.2%), 영덕 45명(6.2%), 구미 36명(5%), 기타 시.군 272명(37.5%)의 순이었다.
종류별로는 법정 전염병 1종의 경우 장티푸스와 세균성이질이 43명과 16명, 2종은 홍역 583명말라리아 54명,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24명, 유행성 출혈열 5명, 쓰쓰가무시 1명 등으로 집계됐다. 최근에도 홍역(의증)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들쥐에 의해 감염되는 법정1종 전염병인 유행성 출혈열환자가 김천 등 경북도내에서 모두 6명이 발생하고 쓰쓰가무시증 환자가 1명 신고되는 등 가을철 급성열성전염병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는 것도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유행성출혈열의 경우 사오마이등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서 지난 16일부터 2일동안 벼 세우기 작업을 한 농민 이모(58·김천시 감문면 구야리)씨가 감염됐다. 30일 현재 경북도내에서는 김천 3명, 상주, 칠곡, 예천 각 1명 등 모두 6명이 유행성 출혈열에 전염됐다.
경주에서는 1명이 쓰쓰가무시증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유행성 출혈열환자를 격리수용시키는 한편 쯔쯔가무시증 및 렙토스피라증 등 급성열성전염병에 대한 경보발령을 내리고 침수된 논.밭에서 농작물수확 작업을 하는 농민들은 반드시 긴옷을 입어 피부를 노출시키지 말도록 당부했다.
김천.姜錫玉기자 sok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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