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동티모르 파병연장 동의안 처리를 위해 열린 국회 본회의는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를 주 내용으로 한 국회법 개정안 처리를 요구하는 자민련의 반발로 2시간 가까이 연기되는 우여곡절을 겪어야했다.
자민련 이양희 총무는 본회의 전 이만섭 의장을 방문 "국회법 개정안의 직권상정을 요청했을 때는 여야 합의없이 상정하지 않겠다고 해놓고 오늘은 왜 직권상정 하느냐"며 국회법 개정안도 함께 처리해 줄 것을 요청.
이에 대해 이 의장은 "국회법 개정안과 파병연장 동의안은 성격이 다르다"며 협조를 당부했으나 자민련 총무단이 "적절한 해명이 아니다"며 버텨 곤욕을 치르기도.○…본회의에 앞서 민주당(119석)은 의결정족수(137석)를 채우기 위해 IOC 위원으로 올림픽에 참가중인 김운용 의원을 제외한 10여명의 외유의원을 모두 귀국시키는 한편 한국신당 김용환 의원에게는 이해찬 정책위의장을 보내 읍소. 정균환 총무는 "원내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한 설움을 톡톡히 맛보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 또 민주당은 본회의가 끝난 후 "동티모르 파병연장 동의안이 통과되지 않았을 경우 동티모르 부대가 위헌 상태로 남게 됐을 것"이라며 안도의 한숨.
○…민주당 서영훈 대표와 김옥두 총장은 한나라당의 대구집회와 관련 "한나라당이 지역 민심을 선동하고 있다" "장외투쟁은 국민에게 고통만 안겨줄 뿐"이라고 지적했으며 정균환 총무는 "야당의 국회 복귀 명분을 주기 위해 오늘 본회의에서 파병연장 동의안만 처리했다"고 강조.
朴眞弘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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