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멀티미디어 프런티어-(주)아이티센 네트웍스

대구시 남구종합사회복지관 우태양 사회복지사는 이 복지관 홈페이지를 만드느라 일주일째 끙끙 댄다. '사흘이면 만든다'는 웹에디터를 이용하여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있지만 지난 일주일 동안 채 반(半)도 만들지 못했다. 막힐 때면 컴퓨터를 잘 만지는 친구에게 즉시로 전화상담도 받고,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거들어주는데도 그렇다. 다 만들어 개통시키려면 10월 중순이나 돼야할 것 같아서 속이 터진다.

홈페이지를 갖고 싶다는 꿈은 이와 같은 기관·단체만이 아니라 요즘 모든 전문직의 꿈이기도 하다. 이미 선진 외국에서는 직원을 공채하는 시기가 별도로 없고, 입사 희망자들이 홈페이지에 자기소개를 해두면 그것을 보고 수시로 채용하는 관행으로 바뀌지 않았던가.

홈페이지 제작을 염원한다고 하지만 단순하고 지루한 사이트는 홈페이지를 통한 마케팅이나 정보공유 실천은커녕 만든 사람의 이미지를 다운시킬 우려가 높다. 시각적인 즐거움과 다양한 기능을 지닌 개성적인 '인터넷 집짓기'의 부담을 '확' 제거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는 없을까.

이런 마음을 알기라도 하듯이 솜씨좋은 웹마스터가 만들고 관리하는 것처럼 다양한 기능과 보기 좋은 디자인을 동시에 지닌 웹사이트 수준급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퀵 빌더'(Quick Builder)를 (주)아이티센 네트웍스 부설연구소 기술개발팀(053-745-0550)이 만들어냈다.

'퀵 빌더'는 PC나 인터넷을 잘 모르는 초보자나 컴퓨터를 워드처럼 사용하는 사람들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사용자 위주로 개발돼있는 점이 특징이다. "웹관리자들이 처음 하는 작업인 사이트(메뉴) 설계와 관리를 자동화, 홈페이지를 만드려는 개인이나 단체가 키를 잘못 건드려도 프레임이 깨지거나 사라지지 않도록 완벽한 조치를 해두었고, 프런트페이지도 맘대로 바꿀 수 있게 돼 있습니다"아이티센 강영석 사장은 "개인이나 국가가 지식과 정보를 나누는 큰 장인 인터넷을 쉽고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연구개발을 계속할 것"이라며 정보화의 기반이 되는 네트워크 사업 강화, 시스템통합(SI) 전문가를 양성하는 사이버교육센터도 가동할 예정이라고 말한다.

98년부터 정보화 구축사업을 본격화한 아이티센은 현재 대구 경북 교육정보화 구축사업(경북도교육청, 대구시교육과학연구원, 달서구청, 경북외국어테크노대학, 태창철강 등)과 학생들을 위한 현장체험사이트(www.nuguna.com)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아이티센은 휴렉패커드 한국총판과 미국 전문기술시장의 선두주자 컴퓨터어소시에이트(CA) 마이크로소프트등과 SI솔루션 개발 협력을 체결할 정도로 '빵빵한' 기술을 지니고 있다.

崔美和기자 magohalm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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