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공연기획회사 '메리트21'이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에서 3일과 5일 각각 개최하려던 NRG, 안재욱, 이정현, 클론, 베이비복스 등 한국 유명가수들의 공연이 이 회사 대표를 사칭한 K씨가 한국가수들에게 개런티를 지불하지 않고 중국측 파트너 H사에게 빚까지 지고 잠적해버려 공연 1시간여전에 전격취소돼 중국인들로부터 빗발치는 항의와 함께 국제적 망신을 자초했다.
'메리트 21' 대표를 사칭한 K씨는 한국가수들에게 지불해야 할 개런티 2억여원을 3일 오후 늦게까지 지불하지 않고도 지불했다고 말하고 다녔으며 가수들은 이같은사실을 파악한 후 공연을 보이콧하고 중국행을 거부했다.
중국에서 한국가수들의 공연이 표까지 판매한 후 취소되기는 지난 92년 수교후 처음으로 중국내에서 형성되기 시작한 한국 대중음악과 대중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을 지칭하는 한류(韓流)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어서 한중 양국간 문화교류에 좋지 않은 선례를 남겼다.
공연은 오후 7시30분(한국시간.8시30분) 시작 1시간여전인 6시(한국시간.오후7시)가 넘어 이유를 일체 밝히지 않은 채 취소됐으며 다급해진 주최측은 베이징 교통방송을 통해 취소사실을 알렸으나 이미 너무 늦어 수천명의 관객들이 전혀 알지 못하고 공연장인 베이징 국가올림픽체육중심을 찾아와 거센 항의후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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