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남녀 10명의 생활상 '인터넷 생중계'

남의 사생활을 낱낱히 훔쳐보는 즐거움(?)을 제공하는 리얼리티쇼(Reality Show)가 5일부터 국내 최초로 인터넷을 통해 방송된다.

한국통신은 인터넷 방송국인 와치앤조이(www.watchnjoy.com)의 10월 개국에 맞춰 선발된 참가자의 사생활을 24시간 그대로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는 프로그램인 '트웬티아이즈 쇼'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리얼리티쇼는 일종의 현장체험 르포와 같은 형식. 미국 CBS가 최근 방영한 '빅브라더 쇼'처럼 선발된 사람을 한 집에서 생활하게 한 뒤 이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24시간 카메라에 담아내는 것.

지난해 네덜란드의 케이블 방송국인 베로니카가 처음 도입한 이래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스페인, 영국 등에서 시도됐다. 이들 프로그램은 사회단체들로부터 인권침해라는 비난과 함께 일반 시청자들로부터 폭발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트웬티아이즈 쇼는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남녀 10명의 참가자가 경기도 모처의 전원주택에서 56일동안 함께 생활하는 모습을 실내에 설치된 20여개 카메라를 통해 연출과 편집없이 그대로 생중계할 계획이다.

참가자는 지난달 26일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됐다. 경쟁률은 130대 1. 다양한 경력과 직업을 가진 이들은 외부와의 통신이 두절된 상태에서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네티즌의 투표와 과제의 성취도에 따라 2주차부터 매주 1명씩 탈락하게 된다. 마지막 생존자에게 5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일종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金秀用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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