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과 금강 최상류 수계에서 극히 드물게 서식하는 희귀어종 금강모치가 경북도내에도 무리지어 살고 있는 것이 본지 「일월산」 취재진에 의해 처음 확인됐다.
본지 취재진은 최근 일월산을 발원지로 하는 영양군 일월면 용화리 용화천 일원에서 냉수성 1급수 지표수종인 금강모치가 무리지어 서식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채집한 금강모치 20여마리를 촬영했다. 또 발원지가 같은 봉화군 춘양면 일원의 우구치천에서도 우구치리 마을을 중심으로 상·하류 약 8km에 걸쳐 금강모치가 수백여마리씩 떼지어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환경부가 보호어종으로 지정한 금강모치는 연준모치, 어름치, 열목어 등과 함께 한여름에도 수온이 섭씨 20도를 넘지 않는 냉수대에 주로 사는 멸종 위기의 한국특산어종. 현재까지 강원도 인제, 평창, 정선 등 극히 일부의 청정수역에서 적은 개체수가 은둔하듯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봉화군청 직원 임명진(33·산업경제과 내수면 담당)씨는 2일『지난 8월 봉화은어축제때 우구치천에서 금강모치를 포획해 전시한 후 내성천에 방류했다』며 『평소 우구치천에는 버들치가 많이 살고 있었으나 올해는 금강모치가 더 많을 정도로 우점종을 차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안동·權東純기자 pinoky@imaeil.com
영양·嚴在珍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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