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보증 외압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이승구 부장검사)는 3일 박주선(민주당 의원)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소환, 신용보증기금 최수병(한전 사장) 당시 이사장과 이운영씨 문제로 통화했는지 조사한 뒤 이날 오후 8시30분께 귀가시켰다.
박 전비서관은 3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나와 "최 이사장과 통화한 기억이 없다"며 "내가 전화를 걸지 않은 것은 분명하나 최 이사장의 인품으로 봐서 그분이 전화를 했다고 한다면 나는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아마 사실일 것"이라고 말해 최씨와 통화한 사실을 간접 시인했다.
박 전비서관은 또 최광식 당시 사직동팀장으로부터 이씨 내사사건 결과를 보고받았는지에 대해서도 "동부지청 기록에 내사보고서 원본이 붙어있는 걸로 봐서 보고받은 것은 사실이겠지만 그것 역시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사직동팀이 당사자를 직접 조사하는 것은 통상 업무범위를 넘어선 것"이라고 말해 이씨 내사과정에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씨를 내사한 이모 경정 등 사직동팀 요원 4명을 금명간 재소환, 불법감금 및 금품수수 여부를 조사한 뒤 혐의가 확인되는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번 주말께 박지원 전 장관을 소환, 이씨에게 '전화압력'을 가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한 뒤 내주초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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