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국요리에 이탈리아 소스

느끼한 중국 요리에 담백하고 새콤달콤한 이탈리아 소스와 재료를 섞어 별미를 즐길 수 있는 퓨전 요리가 인기를 얻고 있다. 이탈리아 요리로 유명한 파스타에 중국 칠리소스를 섞고 와인과 커피를 곁들이는 등 색다른 맛을 선보이고 있는 대구의 퓨전 중식당 '예궁'의 강종길 주방장으로부터 만드는 법을 들어 보자.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어 별미를 맛볼 수 있고 여러가지 응용도 가능하다.

생면에 볶은 해물 소스

◇수챠우면(1인분)

중국식 해물 스파게티. 굴기름의 향긋함과 어우러진 담백한 맛이 깔끔하다. 우동 생면이나 스파게티·라면 등 굵은 면은 어느 것이나 사용해도 된다.

먼저 굵은 생면을 쫄깃하게 삶아 둔다. 팬에 채 썬 파 약간과 다진 마늘(2작은술)을 넣고 볶다가 간장(1큰술)을 넣어 향이 나게 살짝 끓인다.

양파(1/4개), 배추 줄기부분(1/2개), 호박·부추 약간, 갑오징어(중간 크기 1/4개)를 면 굵기로 채썬 것, 잔새우(10g) 등을 넣어 볶다가, 닭 육수나 물(200㎖)을 붓는다. 끓으면 바지락살(10g) 생굴(10g)을 넣고 굴기름(1큰술)을 넣어 간을 보고 후추를 조금 뿌린다.

여기에 삶아 둔 면을 넣고 물에 갠 감자 전분을 조금 풀어 걸쭉해지면 참기름(1작은술)을 넣고 그릇에 담아낸다. 피부 미용에 좋은 굴기름은 대구 경우 칠성시장 중식 재료상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고, 가정에서 해물을 볶을 때 사용하면 좋다.기름기 빠져 신선한 맛

◇아스파라거스 게살 생크림(3~4인분)

아삭아삭한 아스파라거스의 신선한 맛과 게살 생크림의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생 아스파라거스(100g) 껍질을 긁어내고 기름에 살짝 튀겨 기름기를 뺀 다음, 짠 소금물에 넣어 30초 정도 끓인다. 그 후 4cm 길이로 잘라 접시 위에 원을 그리며 보기 좋게 담는다.

생크림(100㎖)과 계란 흰자위 100㎖, 물에 갠 전분(1큰술), 소금(2작은술) 등을 넣어 한쪽 방향으로 섞는다. 이어 같은 분량의 식용유를 넣고 은은한 불에서 섞어 순두부처럼 응고되면 채에 담아 기름기를 뺀다.

이것과 생크림(50㎖) 게살(100g) 등을 팬에 넣고 은은한 불에서 뻑뻑한 덩어리가 되게 뒤집는다. 부서지지 않게 숟가락을 쓰지 말고, 뻑뻑해지지 않으면 물에 푼 전분을 조금 더 넣어 아스파라거스를 담은 접시 중앙에 담아 낸다.

180℃서 바싹하게 튀겨

◇레몬 닭고기(3~4인분)

닭의 느끼한 맛을 없애고 레몬향과 새콤한 맛을 가미, 뒷맛이 개운하다.

중닭(1마리)에서 뼈를 발라내고 1cm 두께로 포를 떠 계란(1개) 흰자위를 묻힌 후 마른 감자전분을 덧묻혀 180℃ 온도에서 바싹하게 튀긴다. 한입 크기로 네모나게 썰어 접시 위에 담는다.

레몬 1개반의 즙을 내고, 반개는 얄팍하게 썬다.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물(8큰술), 설탕(10큰술), 식초(1큰술), 소금(1작은술), 레몬즙 섞은 것 등과 얄팍하게 썬 레몬 조각을 넣고 물에 갠 전분을 풀어 약간 걸쭉하게 만들어 닭고기 위에 뿌린다.

金英修기자 stel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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