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의제언-고속도 휴게소 수면실 갖춰야

자동차 사고로 사람이 사망하면 대부분 고속운전탓이라고 발표한다.

그러나 거기에는 졸음운전 부분이 빠져 있다. 운전자는 사망했으므로 그게 졸음운전인지는 밝혀지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피로운전에 대한 연구를 집중적으로 해 봤더니 과속과 사고운전의 절반 이상이 피로에 따른 졸음운전사고였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한다.

이 나라들의 경찰은 피로운전은 숨어 있는 살인자(hidden killer)라는 캠페인을 벌이며 졸음이 올 때 커피를 마시거나 자동차 창문을 내리는 일, 음악을 소리높게 틀어 놓는 것도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경고한다. 운전중 피로할때는 무조건 자는게 상책이라고 홍보한다. 그래서 선진국 고속도로에는 곳곳에 임시휴게소를 만들어 운전자들이 눈을 붙였다 갈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우리나라 고속도로엔 휴게소는 있지만 그곳서 잠을 잘 수 있는 시설을 갖춘 곳은 거의 없다.

따라서 우리의 고속도로 휴게소 기능을 더 확대해 임시로 잠을 잘 수 있는 간이 침대를 구비해 운전자들이 피곤할때 언제든지 들러 잠을 잘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왕복 4차로 이상 국도변에도 간이 휴게소를 만들어 운전자들의 수면을 도와줘야 할 것이다.

권혁조(대구시 욱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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