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된 경북 의성의 토현광산과 봉화의 옥방광산, 울진의 금장광산 등의 인근 농경지에서 재배된 일부 농작물에 중금속이 다량으로 검출된 것으로 나타나 체계적인 폐광지역에 대한 관리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또 폐광지역의 토지가 유실돼 토양 오염을 유발, 식수로도 사용되는 하천수와 지하수의 수질이 허용기준치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경북내 13개 지역을 포함한 전국 48곳의 폐.휴광지역에 대한 '오염실태조사' 결과, 농경지의 중금속 오염도가 토양오염 우려 기준을 초과한 곳은 이들 3곳을 포함해 모두 8곳에 이르러 주변 농경지에 대한 객토 등 토양개량사업이 추진돼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산주변 농작물 가운데 중금속 함유량이 자연함류량 수준을 2배 이상 초과한 곳은 지역의 3개 광산 등 6곳이었고 이들 지역에서 생산된 쌀은 카드뮴 함유량이 허용치(0.2ppm)의 8배를 초과한 0.51~1.64ppm에 달해 농작물에 대한 안정성 조사가 강구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 토현, 금장광산 지역 수질조사에서 납과 카드늄, 비소 등 5개 항목이 먹는 물 수질 기준을 초과했다. 그러나 이들 주변지역 주민 100여 세대가 이 지하수를 생활용수로 사용중이며 토현광산은 간이 상수도로 이용하고 있다.
또 이들 3곳에서는 비소, 납, 카드늄, 수은 등 4개 항목이 하천수 수질기준을 초과했으며 옥방, 토현광산은 하천하류 3km지점에서도 카드늄 오염도가 수질기준치를 넘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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