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난방용 경유 여름.겨울용 결빙점 달라

난방용 경유를 미리 사두었던 가정이나 면세유인 경유를 구입한 농.어민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일자 난방유 가격 인상을 앞두고 가정과 농어민들은 대부분 기름을 미리 사두었다.

그러나 난방유의 경우 여름용과 겨울용 제품의 결빙온도가 달라 지금 사두었다 겨울에 사용할 경우 보일러 기기가 얼어붙는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경유와 실내등유의 경우 여름용 제품은 0℃ 이하, 겨울용 제품은 -12.5℃ 이하에서 얼도록 만들어지는 등 여름철과 겨울철 제품의 품질이 다른데다 정유사들이 가격이 인상된 1일부터 겨울용 제품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

따라서 9월말에 경유를 구입한 가정이나 면세유를 사용하는 농어촌지역 등에서는 여름용 제품을 사둔 셈이어서 본격 겨울철에 보일러를 작동하게 되면 보일러 동파 등 사고가 우려된다는 것.

LG정유 관계자는 "보일러 등유는 -15℃로 결빙온도가 통일돼 있지만 소비가 많은 실내등유와 경유는 어는 점이 다르다"며 "9월말 공급된 제품을 미리 사둘 경우 이 물량을 겨울철에 소비하면 보일러 등 동파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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