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주형-이장형 첫 형제 연금수혜

비록 형제 동반메달의 꿈은 접었지만….

시드니올림픽에서 한국체조를 빛낸 이주형(27).장형(26.이상 대구은행)형제가 함께 연금혜택을 받게 돼 동반 메달 무산의 아쉬움을 조금은 달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톈진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로 연금포인트 51점을 누적, 이미 연금을 지급받고 있던 형 주형은 시드니올림픽 평행봉에서 은메달, 철봉에서 동메달을 따내 연금포인트 50을 추가, 101점으로 월수령액 97만5천원의 고액연금 혜택자가 됐다.또 두차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로 연금포인트 14점을 누적했던 동생 장형은 안마에서 4위로 아깝게 메달획득에 실패했지만 8점을 가산, 22점으로 20점부터 해당되는 연금수혜자 명단에 오르며 월 30만원을 타게 된것.

운동선수형제, 또는 자매가 함께 연금수혜자가 된 것은 한국체육사상 이주형.장형형제가 처음이다.

특히 이주형은 연금을 받게 된 지난해부터 꼬박꼬박 대구에 계신 부모님에게 전액 송금해 '효자선수'로 선수촌에서 소문이 자자하다.

동생 장형도 앞으로 받게 될 연금을 모두 부모님께 드리겠다고 밝혀 ' 효도경쟁'을 하게 된 형제는 "지난 16년동안 체조를 하면서 피땀을 흘린 결과 얻은 작은 열매를 부모님께 바치게 돼 기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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