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年 예상수익률 12% 근거있는 유혹

'비과세 고수익펀드를 노려라'

주식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은행 수신금리는 하락추세를 보임에 따라 적합한 투자처를 찾기가 쉽지 않다. 이같은 고민을 갖고 있는 투자자라면 이달부터 판매되는 비과세 고수익펀드에 관심을 가질만 하다.

이 상품은 비과세 혜택이 있는 비과세펀드의 장점에다 공모주 배정혜택이 주어지는 CBO펀드의 장점까지 겸하고 있기 때문.

금융감독원은 모든 혜택이 주어진 상품이므로 연 12%의 수익률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비과세 고수익펀드에 집어넣을 후순위채권(CBO)의 평가방법을 둘러싸고 금감원과 증권투신업계가 서로 다른 입장을 보여 상품판매가 늦어지고 있지만 조만간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비과세 고수익펀드란=정부는 불안한 자금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지난해말부터 각종 혜택이 주어지는 CBO펀드, 하이일드펀드, 비과세펀드 등을 판매해왔다. 비과세 고수익펀드는 이들 펀드들의 갖가지 혜택을 집합시킨 상품이라 보면 된다.

상품 종류는 후순위채를 포함한 채권 및 유동성 자산에 70% 이상 투자하고 주식엔 공모주를 포함해 30% 이내에서 투자할 수 있는 혼합형이 선보일 예정. 상품만기는 1∼3년이며 환매수수료는 6개월내 이익금의 50% 이상, 1년 만기시엔 20%다.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되며 가입금액은 1인 1통장에 2천만원. 5인 가족인 경우 1억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다만 소득원천이 없는 미성년자 자녀이름으로 가입할 경우 증여세 면제한도인 1천500만원까지 가입해야 나중에 세금문제가 없다.

기존 하이일드·CBO펀드나 채권형 펀드에 가입해 일정 수익률을 올린 투자자는 환매수수료 없이 수익금을 찾은 뒤 이를 비과세 고수익펀드로 전환하면 비과세혜택을 볼 수 있다. 투기채권에 주로 투자하지만 상품의 안전성과 운용의 투명성을 높인다는 것도 이 상품의 특징.

▲투자시 유의할 점은=예상 수익률이 연 12%이지만 확정금리상품이 아니라 실적배당상품이란 점을 유념해야 한다. 투기채권을 많이 편입해 고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지만 누구도 예상수익률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

또한 금감원이 비과세 고수익펀드 편입 후순위채권의 시가평가 논란과 관련, 시가평가방침을 고수키로 해 판매증권사가 펀드에 편입될 후순위채에 대한 재매입 약속 조건에 따라 안전성 여부가 결정될 전망. 때문에 가급적 우량 판매사의 재매입 약속이 붙은 상품을 고르는 게 투자자들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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