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대구·경북견직물조합을 방문한 황야오탕(黃耀堂) 대만섬유협회 회장은 "밀라노 프로젝트의 구체적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대구에 왔다"고 방문 목적을 설명했다.
황회장은 대만에서는 밀라노 프로젝트에 대해 총통에서부터 섬유관계자들까지 많은 사람들이 상당한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으며 대만도 이를 모델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섬유가 불경기에 직면, 대단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돌파구가 필요하다며 국가적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는 중이라는 것.
최근 대만에서 열린 섬유전시회에 참석한 천수이벤 총통은 섬유협회 관계자들에게 한국의 밀라노 프로젝트를 언급하면서 자세한 내용을 파악할 것을 직접 지시했다고 한다.
황회장은 대구와 대만과의 섬유 협력 방안에 대해 지금까지 진전된 것은 없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 조만간 우호적인 차원의 교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대만도 중국의 중저가 제품 때문에 업계의 고민이 많다. 이와 관련 황회장은 "중국제품이 대만에 직수입 되는 경우는 없으나 밀수를 통해 대량으로 쏟아지고 있어 타격이 심하다"며 "대만은 WTO에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역 제재를 가할 수 있는 방법이 한국보다 적어 고민"이라고 말했다.
최정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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