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를 온통 영화열기로 달구는 제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6일 개막됐다. 오는 14일까지 공식일정이 계속되는 부산국제영화제는 현장에서, 사이버영화관에서, 관련홈페이지에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불과 두시간 거리인 부산으로 달려가서 밤바다 바람도 쐬면서 영화 한편을 보아도 좋고, 짬을 내기 어려우면 인터넷으로 접해서 느긋하게 즐겨도 좋다.
우리 생활속으로 가깝게 다가온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일정, 정보, 관련 홈페이지, 가는 길 등을 자세하게 알아본다. 멀티미디어팀 최미화기자
부산국제영화제는 남포동 극장가와 야외상영장(수영만 요트경기장)으로 나뉘어 열리고 있다.
남포동 극장가와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상영관)의 거리는 버스로 1시간가량 소요되고 있다.
러시아워(오후5시 ~오후 7시)의 경우에는 2시간 이상 소요된다.
자동차를 이용했을 경우 주차장을 확보하지 못해서 겪는 어려움은 상상을 불가할 정도이다. 유료 주차장에 넣었을 경우 경비부담 또한 만만찮다. 꽉맥힌 낯선 부산거리에서 발을 동동 구르기보다는 느긋한 마음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부산에 도착했을 경우 남포동 극장가에 가는 길은 여러 갈래다. 부산역에선 거리가 가까워 남포동 거리로 가는 버스가 많다.
시내버스 134, 139, 26, 27, 28, 34, 35, 41번, 좌석버스 134, 2001, 302(심야), 305, 306번을 이용하면 된다. 지하철을 이용해도 된다. 부산역 지하철역에서 자갈치역까지 세 정거장이다. 고속터미널에선 시내버스 35번, 좌석버스 306번, 서부터미널에선 시내버스 8, 61번, 좌석버스 15, 310, 309번(심야), 동부터미널에선 시내버스 35번, 김해공항에선 좌석버스 310번을 타면 된다.
수영만 요트경기장은 야외인데다가 야간에 상영하므로 바닷바람이 불어오므로 영화가 끝날때까지 떨지 않으려면 따뜻한 외투나 겉옷, 모직 머플러 등을 하나 정도 더 준비해가나는 것이 좋다.
수영만 야외상영장에 가려면 남포동에선 부산교통이 워낙 막혀 소요시간을 가늠하기가 어렵다. 시내버스는 302, 302-1번을 이용하면 된다. 고속터미널에선 심야좌석버스 307번, 서부터미널에선 : 시내버스 31, 31-1번, 부산역에선 시내버스 40, 139, 239, 140번, 좌석버스 302(심야), 302-1, 240, 239, 2001, 2002번, 김해공항에선 좌석버스 2002번, 심야좌석버스 307번을 타라.
■ 입장권 인터넷 예매
인터넷 예매는 부산영화제 공식홈페이지 http://www.piff.org 티켓 메뉴의 티켓예매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인터넷 예매로 할당된 일정 좌석만 예매되므로 실질적인 예매현황과는 차이가 날 수 있다. 신청 뒤 다음날 4시까지 입금을 해야 예매가 완료되며, 입금이 하지 않을 경우 자동취소된다.
미성년자 관람불가 작품의 경우 미성년자는 입장권을 가지고 있어도 입장할 수 없다. 그리고 6세 미만의 어린이는 동반입장할 수 없다.
인터넷, 폰뱅킹, 홈뱅킹으로 예매를 했을 경우에는 본인확인을 위한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을 가지고 해당 영화 상영 시작 1시간 전까지 임시매표소에서 티켓을 받아야 한다.
매표 취소는 상영 하루 전까지 임시매표소에서 할 수 있다. 수수료로 20%가 청구된다. PIFF 사정에 의한 상영 취소 또는 변경일 경우에는 폐막일까지 임시매표소에서 환불된다. 인터넷, 폰뱅킹, 홈뱅킹 예매 티켓은 온라인상으로는 취소가 불가능하다. 영화제 기간 중 임시 매표소 환불 창구로 가야 한다. 역시 수수료로 폰뱅킹, 홈뱅킹은 부산은행 계좌에 예금잔액이 있어야 이용할 수 있다. 역시 수수료로 20%가 청구된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을 수놓은 인도영화 레슬러는?
개막영화 ' 레슬러'는 베니스영화제 감독상과 인도국립영화상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했던 부다뎁 다스굽타 감독의 작품. 부산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이 작품은 평범한 인간과 비정상으로 치부되는 난쟁이,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를 교차시키며 무관심과 편견에 얽매여 있는 인간들의 비극을 그리고 반성을 촉구했다.
인도 벵골지방의 한가한 시골마을. 철도건널목을 지키는 니마이와 발라람은 레슬링을 즐기는 친구사이. 그러나 발라람이 고향에서 아리따운 우타라와 결혼해 나타나면서 둘 사이의 우정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우타라의 등장이 싫었던 니마이는 어느새 우타라에게 성적 욕망을 느끼게되고 이를 알게된 발라람과 니마이는 레슬링 혈투를 벌이게 된다. 그 사이 마을교회에서는 노숙자들을 돌보던 목사가 힌두교도들에 의해 위험에 빠진다.
우타라는 두 남자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우타라의 호소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은 마을밖 난쟁이뿐...부다뎁 다스굽타 감독은 영화에서 여성은 물론 종교.신체적 이유로 소수나 약자에 폭력을 휘두르는 인간들의 편협성을 우화적으로 고발하고 있다.
감독의 이같은 의도는 민속악단의 구성진 가무, 동화적 시골풍경과 어우러져 마술적 느낌을 자아낸다.
#부산국제영화제의 공식 일정은 다음과 같다.
출품된 209편의 영화가 부산수영만요트경기장 야외상영관 등 5개극장 14개관을 통해 영화마니아들에게 소개될 예정이지만, 축제도중 틈틈이 마련될 공식행사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10월6일 - 개막식(수영만 야외상영관), 개막파티(파라다이스호텔 신관)
▲10월7일 - 심사위원 기자회견(페스티벌 카페), 폴란드 크쥐시토프 자누시 감 독. 독일 빔 벤더스 감독 핸드프린팅(PIFF광장), 빔 벤더스 감독 기자회견(코모도호 텔 충무홀), EFP(유럽영상위원회) 리셉션(파라아디스호텔 그랜드볼륨), EFP 파티(파 라다이스호텔 찰리스)
▲10월8일 - EFP 기자회견(코모도호텔 충무홀), EFP 대표단 야외무대 인사(PIFF
광장), 춘향전 특별무대 야외무대 인사(PIFF광장), 부산영평상 시상식(코도모호텔 충무홀), 코리안 나이트(코모도호텔 충무홀)
▲10월9일 - 뉴커런츠 기자회견(페스티벌 카페), 독립영화세미나(씨네시티 부산)
, KOFIC 파티(코모도호텔 충무홀), 와이드앵글 파티(페스티벌 카페)
▲10월10일 - 이란 감독 마흐센 마흐말바프 기자회견(코모도호텔 충무홀), 여성
감독 야외무대(PIFF광장), PPP(부산프로모션플랜) 디지털 프리젠테이션(국도극장),
PPP 프로젝트 감독과 세계영화제 위원장과의 만남(코모도호텔 오륙도홀) ▲10월11일 - PPP 인터넷 패널(코모도호텔 충무홀), 모흐센 마흐말바프 핸드프 린팅(PIFF광장), PPP 해외마케팅 라운드테이블(코모도오륙도홀),PPP 아시아필름 프> 로듀서 라운지(블루스2)
▲10월12일 - 뉴크런츠 기자회견(페스티벌 카페), PPP 계약&보험 라운드테이블( 코모도호텔 오륙도홀), PPP 디지털세미나(코모도호텔 오륙도홀), 일본영화 '바람꽃' 팀 야외무대(PIFF광장), 영화 '의리없는 전쟁' 팀(PIFF광장), PPP 시상식(코모도호 텔 충무홀), PPP 폐막파티(코모도호텔 충무홀)
▲10월13일 - 폐막작 기자회견(코모도호텔 충무홀), 홍콩영화 '화양연화' 팀 야 외무대(PIFF광장)
▲10월14일 - 수상작발표 및 결산 기자회견(코모도호텔 충무홀), 폐막식(수영만야외상영관), 폐막파티(파라다이스호텔 본관)
#부산국제영화제를 즐길 수 있는 홈페이지는
http://www.piff.org이고, 안방서 부산국제영화제를 즐기려면 매일 KBS PIFF소식 코너를 통해 그날그날의 영화제 이야기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며, 폐막이후 오는 27일께 특집물을 전국에 내보낼 예정이다.
MBC는 7일부터 폐막때까지 저녘시간대에 영화제 소식을 전하고, 폐막직후 특집
'영화의 바다로 오세요'란 60분짜리 방송을 편성해놓고 있다.
PSB는 영화제작자이자 배우인 명계남씨를 초빙, 매일 오후 6시45분부터 1시간15
분짜리 '여기는 PIFF 빌리지' 특별 생방송을 내보낸다.
PSB는 영화제 동안 부산을 찾을 국내.외 유명영화감독이나 배우들을 출연시켜 T
V모니터를 통해 이들과 영화 마니아들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한편 영화제 공식행사와
상영관 등 현장의 감동을 생생히 전달할 계획이다.
개막일인 6일 방송 3사는 방송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개막행사를 생중계, 영화
제 열기 고조에 한몫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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