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사나이' 장종훈(한화)이 한국 프로야구사에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장종훈은 6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00 삼성 fn.com 프로야구 두산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7회 솔로홈런을 쏘아 올려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인통산홈런 300개 고지에 올라섰다.
1일 개인통산 298호와 299호 홈런을 한꺼번에 때린 뒤 4일동안 홈런이 없던 장종훈은 이날 5회 두번째 타석에서 우전안타로 숨을 고른 뒤 7회 선두타자로 나서 두산투수 최용호의 5구째 시속 139㎞의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지난 87년 데뷔해 매년 두자릿수 홈런을 때려 낸 지 14년간 1천565경기만에 한국 프로야구에서 어느 누구도 밟아보지 못한 홈런 300개에 이르는 순간이었다.
이로써 장종훈은 개인통산홈런 2위인 이만수(252개)보다 무려 48개나 많은 홈런을 날리며 프로야구에 '신화'로 남게 됐다.
또 장종훈은 이날 타점 1개를 더해 996타점으로 프로야구 사상 최초의 1천타점 고지에도 바짝 다가섰다.
홈런보다 못하지만 장타력을 가늠하는 2루타도 장종훈은 282개나 때려내 2위 김성한(247개)를 크게 앞질렀다.
그는 또 통산 888개의 사사구로 이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 2위 김기태(삼성)의 809개보다 '한 시즌'가량 더 많다.
더구나 장종훈은 이런 기록을 끊임없이 늘려 가고 있어 현역 선수들로서는 웬만해서는 넘보기 어렵다.
장종훈은 현재 1천566경기에 출장, 은퇴한 김광림이 갖고 있는 최다출장기록(1천630경기)도 내년이면 넘어서 통산기록 보유수를 8개로 늘릴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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