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지에 위치 체증유발
시설 낡아 市이미지 먹칠
포항 고속버스터미널이 교통체증이 심한 도심지에 위치해 있을 뿐 아니라 각종 시설물이 낡아 외곽지 이전이 시급하다.
포항시 남구 해도동에 위치한 현 고속버스터미널은 지난 72년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받아 터미널로 이용되고 있으나 그동안 대합실, 사무실, 화장실 등 시설물이 낡아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지난 87년 상도동 시외버스터미널 옆에 새로운 고속버스터미널 부지가 도시계획으로 결정됨에 따라 현 터미널이 도시계획법상 여객자동차터미널 시설에서 해제, 건축물의 증·개축마저 불가능한 상태이다.
최근 고속버스로 포항에 도착한 박모(40·포항시 남구 오천읍)씨는"화장실 변기에 물이 나오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합실도 20년전과 마찬가지로 포항 이미지에 먹칠하는 꼴"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상공회의소 등 시민들도 현 터미널이 협소하고 도심지에 위치,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있어 외곽지 이전을 수시로 요구하고 있다.
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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