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태국 자이디 10언더 우승 포옹

43회의 전통을 자랑하는 코오롱배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4억원)가 통차이 자이디(태국)를 챔피언에 올려놓는 등 외국인 잔치로 끝났다.

자이디는 8일 경기도 고양의 한양골프장(파72. 6천374m)에서 아시아투어를 겸해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마크, 2위인 남아공의 크레이그 캠프스(279타)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상금은 7천200만원.

반면 강욱순(34.삼성전자)은 공동선두를 달리던 17번홀(파4. 356m) 페어웨이벙커에서 친 세컨샷이 OB구역을 벗어나며 통한의 트리플보기를 해 7언더파 281타를 마크, 유종구(35.나이센)에 이어 4위로 밀려났다.

14번홀까지 9언더파로 공동 3위를 달리던 자이디는 15번홀(파5. 478m)에서 약6m거리에서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공동 선두로 뛰어오른뒤 16번홀(파4. 351m)에서는 내리막의 4m 버디퍼팅도 놓치지 않으면서 순식간에 단독 선두가 됐다.

뒤따르던 강욱순과 캠프스가 17번홀에서 트리플 보기, 보기로 2타차 이상 벌어진 것을 확인한 자이디는 마지막홀(파4. 428m)에서 티샷한 볼이 OB구역을 벗어나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이번에는 7m거리의 보기퍼팅을 그대로 집어넣으며 1타차의극적인 승리를 안았다.

데뷔 9년차의 유종구는 14번홀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지만 15번홀 OB로 보기가 돼 선두에서 밀려났고 18번홀에서도 3퍼팅으로 보기를 범하면서 공동 2위자리 마저내줬다.

한편 시즌 4관왕을 노리던 최광수는 이븐파 288타로 공동 34위에 올라 296만원을 보태며 시즌 통산상금 2억2천457만원을 기록, 2위 강욱순(2억2천240만원)에 간발의 차로 상금1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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