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가 킴클리히스터스(벨기에)의 돌풍을 잠재우고 여자테니스협회(WTA) 투어 포르쉐컵테니스대회 정상에 올랐다.
지난 대회 챔피언인 톱시드 힝기스는 9일(한국시간) 독일 필터슈타트에서 계속된 대회 결승전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17세 소녀 클리히스터스를 단 52분만에 2대0으로 가볍게 꺾었다.
이로써 힝기스는 대회 2연패와 동시에 4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 상금 8만7천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 2백만달러를 돌파했다.
힝기스는 이날 테니스를 배우러 온 학생을 지도하듯 온갖 현란한 기술과 경기운영 능력을 동원해 이번 대회 '강호 킬러'로 떠오른 클리히스터스의 얼을 빼놓았다와일드카드로 출전한 클리히스터스는 예선에서 6번시드 안나 쿠르니코바(러시아)를 물리쳤고 8강전에서 세계랭킹 6위 콘치타 마르티네스(스페인)를, 4강전에서는 세계랭킹 7위 나탈리 토지아(프랑스)를 연달아 격파해 파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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