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3분기까지 재테크 수단을 종합 평가한 결과 주식은 '수난시대'를 겪은 반면 채권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은 8일 올해 3분기까지 주식, 채권, 예금과 금(金) 등 재테크 대상의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채권이 가장 양호했으며 주식은 자산을 절반 정도 '까먹은'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채권 가운데 국민주택 1종의 경우 올해초에 매입해 9월말에 매도했다면 17.06%의 수익률(세전)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회사채 3년짜리는 11.08%의 수익률을 올렸고, 산업금융채권은 6.5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은행예금은 주택은행 금융상품인 '파워특별우대정기부금'(연간 6.80% 수익률)이 3분기까지 대략 5.10%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됐다.
금의 경우 연초에는 한돈쭝의 소매가격이 5만원이었으나 지난달 30일에는 4만9천원으로 떨어져 2.00%정도의 하락률을 보였다.
다만 최근 경기가 살아난 부동산은 지역마다 차이가 있으나 표본조사한 지역의 평균 수익률은 6.14%로 나타났다.
가장 하락폭이 큰 것은 지난해 최고의 재테크 대상으로 각광을 받았던 주식이었다종합주가지수는 연초 1,059.04에서 지난달 29일에는 613.22로 42.10% 급락했으며 코스닥종합지수의 경우에는 연초 266.00에서 90.17로 무려 66.10%나 폭락해 '반토막' 이상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시장의 경우 업종별로는 5.85%와 2.14%가 상승한 기타제조업과 음료를 제외하고는 전 업종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며 종금(-77.6%), 육상운수(-61.2%), 기계(-56.6%)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시장도 인터넷과 벤처기업들이 주로 분류돼 있던 벤처의 하락폭이 70.8%에 달했고 유통서비스업 68.9%, 제조업 63.1%, 금융업 37.7% 등의 하락폭을 보였다.대신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가장 수익률이 높은 재테크수단으로 부상했던 주식시장이 올들어 계속 침체에 빠지면서 재테크에 나섰던 개인들은 큰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철저한 시장분석으로 고수익을 올린 개인들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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