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의 전설적인 록그룹 '비틀즈'의 공식 자서전이 5일 미국 뉴욕을 비롯한 12개국에서 동시 출간됐다.
'비틀즈 선집(The Beatles Anthology)'이란 제목으로 출간된 이 자서전은 60세를 바라보고 있는 폴 매카트니(57), 조지 해리슨(57), 링고 스타(59) 등의 전 멤버와 존 레넌의 미망인 오노 요코가 참여해 비틀즈 결성에서 해체까지의 숨겨진 뒷얘기와 공개되지 않았던 사진을 담고있다.
총 370쪽으로 구성된 비틀즈 선집은 이미 비틀즈에 관한 4백여종의 책이 발간돼있음에도 불구하고 멤버들이 직접 썼다는 점 때문에 책이 발간도 되기전에 150만부나 주문이 쇄도하는등 올가을 세계 출판계의 최대 히트작을 예고하고 있다.
비틀즈 멤버들은 이 책에서 매니저로 활동하다 지난 67년 숨진 브라이언 엡스타인에게 주급 75달러에 발목이 잡힐 뻔한 일을 적고있다.
해리슨은 "엡스타인이 한때 죽을 때까지 매주 75달러를 줄테니 모든 수익금을 자기에게 달라는 내용의 계약을 맺으려고 시도했다"면서 "고민 끝에 주당 75달러 이상을 버는 쪽에 모험을 걸고 거절을 했다"고 회상했다.
비틀즈가 당시 엡스타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면 지금까지 돈을 받고있다 해도 16만달러 밖에 안되는 것이다.
해리슨은 또 미국의 작곡가 겸 가수 봅 딜런을 통해 지난 64년에 처음으로 마리화나를 접하게 됐다는 주장에 대해 "리버풀에서 활동하던 다른 밴드 단원으로부터 마리화나를 배웠다"면서 통설을 반박했다.
그러나 영국왕실의 훈장을 받기위해 버킹엄궁을 방문했을 때 화장실에서 마리화나를 피웠다는 레넌의 주장에 대해서는 해리슨과 매카트니는 부인을 하고 스타는 기억을 할 수 없다며 기억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비틀즈의 해체원인에 대해 스타는 오노의 잘못도, 매카트니의 부인 린다나 다른 멤버 부인들의 잘못이 아니라는 점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매카트니는 한때 멤버들이 모두 수염을 기른 것과 관련, 자신이 오토바이 사고로 생긴 입술주변의 수술상처를 감추기 위해 수염을 기르자 다른 멤버들도 이것이 좋아보였는지 모두 따라서 수염을 길렀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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