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미국전역에서 개봉될 '101 달마시안'의 속편 '102 달마시안'이 미국의 동물애호가들로부터 맹렬한 비난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 영화가 달마시안 강아지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 100마리에 달하는 달마시안을 한 집에 기른다는 설정부터가 강아지 양육환경에 대한 오해를 줄 수 있다는 것. 따라서 각종 질병에 노출돼 여러 마리를 함께 기를 때 최악의 경우 버려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영화에서는 예쁘고 사랑스럽게 그려지고 있지만 역효과로 달마시안 모피에 대한 일반인들의 비이성적인 관심을 불러 올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케빈 리마 감독의 '102 달마시안'은 전편에서 달마시안 모피를 노리다 감옥에 갇힌 크루엘라 드 빌이 탈옥, 다시 달마시안 모피를 얻기 위해 광분한다는 내용. 악마적인 캐릭터로 영화평단으로부터 후한 평가를 받고 있는 여배우 글렌 클로스가 속편에서도 다시 크루엘라역으로 출연한다.
동물애호가들은 지난 8월말 제작사인 월트디즈니를 정식으로 고소했고, 지속적인 항의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월트디즈니사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전미 달마시안클럽과 함께 올바른 달마시안 양육법에 대한 정보를 관객들에게 전하는 행사를 마련하는 등 사태수습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
김중기기자 filmt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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