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새벽 3시쯤 포항시 남구 오천읍 용덕리 김영환(49.무직)씨 집에서 김씨의 부인 최임순(50)씨가 남편과 아들을 차례로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경찰에 따르면 평소 정신질환 증세가 있던 최씨가 안방에서 전기줄로 남편을 목조른 후 흉기로 온몸을 찔러 숨지게 하고 새벽 6시쯤 소변을 보기위해 욕실에 있던 아들 정민(16.고1)군을 같은 방법으로 살해했다는 것.
경찰 조사에서 최씨는 남편이 일정한 직업없이 평소 술주정이 심할 뿐 아니라 아들 역시 부모말을 잘 듣지 않는 등 애를 먹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최씨를 살인혐의로 긴급체포하는 한편 김씨의 정신감정을 의뢰키로 했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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