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엑스포 관람 '짜증'

학교에서 단체로 경주문화엑스포에 다녀왔다.

작년보다 훨씬 볼거리도 풍성해지고 장애인들을 고려한 부분도 적지않다는 등 여러 대중매체에서 이번 엑스포에 대해 격찬을 해왔던 터라 내심 기대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너무 실망스러웠다.

무엇보다 넓은 공간을 자세하게 소개하는 변변한 안내도가 없어 짜증이 났다. 그래서 어디가 어딘지도 모른 채 인산인해속에서 여러번 헤매야 했다.

그리고 휴식을 취할 장소도 몇군데 없어 불편했다. 간이매점옆에 몇개의 테이블이 있긴 했지만 사람이 많아 그 곳엔 앉아보지도 못했다. 결국 제대로 관람도 하지 못한채 시간만 떼우고 왔다.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에 공연을 안내하는 방송마저 드물었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마저 없어 너무 실망스러웠다. 다음에 다시 엑스포를 개최할 때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좀 더 많이 고려해 주었으면 좋겠다.

서민향(nacl84@hanmail.net)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