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AP연합)'뉴욕, 뉴욕!'
'세계의 수도' 뉴욕을 연고지로 삼고 있는 메이저리그 양키스와 메츠가 나란히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양키스는 9일(한국시간) 오클랜드의 네트워크컬리시엄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오랜만에 타선의 응집력을 발휘하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7대5로 물리치고 3승2패로 1차 관문을 통과했다.
98시즌과 99시즌에 이어 월드시리즈 3연패를 노리고 있는 양키스는 11일부터 시애틀 매리너스와 대망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다투게 됐다.
디비전시리즈 4경기에서 한번도 5점 이상을 뽑지 못할 정도로 빈타에 허덕이던 양키스는 이날 경기에서 1회 초에만 6안타를 몰아치며 6득점, 기분좋게 출발했다.양키스는 4회 말 오클랜드의 제이슨 지암비와 올메이도 사엔스에게 연속 희생타를 허용, 7대5까지 쫓겼지만 불펜 투수인 마이크 스탠튼과 제프 넬슨의 호투에 힘입어 더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고 승리를 굳혔다.
양키스 특급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는 8회 1사 2루의 위기상황에 구원등판,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고 디비전시리즈에서만 3세이브를 기록했다.메츠는 홈구장인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 보비 존스의 역투속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4대0으로 물리쳤다.
시리즈전적 3승1패를 기록한 메츠는 12일부터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7전4선승제의 챔피언십시리즈를 치른다.
메츠는 지난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격돌, 3연패후 2연승을 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을 위해 혈전을 벌였지만 결국 2승4패로 무릎을 꿇었다.
메츠의 선발 존스는 9이닝 동안 단 1안타만을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투구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1회말 로빈 벤추라의 2점 홈런으로 기분 좋게 앞서나간 메츠는 5회 에드가르도 알폰소의 2타점 2루타로 4대0까지 앞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서부지구 1위로 디비전 시리즈에 진출한 샌프란시스코는 87년 이후 13년만에 리그챔피언십 진출을 노렸지만 주전들의 부진으로 허사가 됐다.
올 시즌 0.306의 타율에 49홈런을 뿜어내며 샌프란시스코 돌풍의 주역이 된 배리 본즈는 디비전시리즈 4경기에서 0.176의 타율, 1타점에 그쳐 이름 값을 하지 못했고 메이저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꼽히는 롭 넨도 3차전에서 2대1로 앞선 8회 2사 1루의 상황에 구원 등판했으나 동점 적시타를 허용, 팀의 연장 역전패를 불렀다.
한편 뉴욕 연고지의 팀들이 월드시리즈에서 대결한 것은 56년 뉴욕 양키스와 브룩클린 다저스가 마지막이다.
댓글 많은 뉴스
尹 탄핵심판 선고 앞 폭동 예고글 확산…이재명 "반드시 대가 치를 것"
노태악 선관위원장 "자녀 특혜 채용 통렬히 반성" 대국민 사과
[단독] '애국가 부른게 죄?' 이철우 지사,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돼
[시대의 창-김노주] 소크라테스의 변론
선관위 사무총장 "채용 비리와 부정 선거는 연관 없어…부실 관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