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항구도시 부산 "축제준비 끝"

항구도시 부산이 24년만에 다시 맞이하는 전국체전을 성대하게 치르기 위한 만반의 채비를 끝냈다.

지난 76년 제57회 대회를 개최한 뒤 거의 4반세기 만에 제81회 전국체육대회를 재유치한 부산시는 12일 오후 3시에 시작하는 대회 개막식을 앞두고 주요 경기장 시설에 대한 마무리 점검을 하는 등 '준비 완료'를 선언했다.

'알뜰경제체전'으로 만들기 위해 2개 경기장 신축 및 기존 시설 보수에 불과 113억원만을 투자한 시는 개막 이틀전인 10일 구덕종합운동장을 포함한 52개 경기장의 각종 시설물에 대한 마무리 점검을 끝냈고 주변을 정리하는 등 언제라도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했다.

또 시내 주요 도로변에 대회 엠블렘이 새겨진 가로용 휘장을 내걸었고 국화 등 가을꽃으로 만든 선전탑과 화단, 플래카드, 대회 마스코트인 푸비(PUVI)를 곳곳에 장식해 부산시내는 일찌감치 축제 분위기로 들떠있다.

2년 앞으로 다가온 부산아시안게임의 리허설 성격을 띤 때문에 교통난 해소의 예행연습으로 12일부터 18일까지 시외곽인 강서구와 기장군 지역 이외에서는 승용차 홀짝수제가 시행되며 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이번 체전의 최대 관심사중 하나인 성화는 금강산 옥류동에서 채화된 '통일의 불', 포항 호미곶에서 채화된 '새 천년 영원의 불'과 마니산성화 등 3가지.

3일부터 봉송에 들어간 뒤 일주일동안 전국 2천㎞를 돌아 이날 부산시내에 들어온 성화들은 개막 당일까지 시내 전역 151㎞에서 봉송된 뒤 개막식때 3명의 최종주자에 의해 주경기장인 구덕운동장에 들어와 최종 점화자에 건네져 하나로 합쳐지면서 봉송여정을 끝낸다.

이밖에 체전준비팀(팀장 최창림)은 이날 오후 4시부터 구덕운동장에서 연인원 2천5백여명이 참가하는 개막식 식전 및 식후행사 리허설로 막바지 조율을 끝낸데 이어 11일 오후 최종 리허설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시는 11일 오후 5시45분부터 광안리특설무대에서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의 인터뷰 및 인기 가수들의 축하공연, 불꽃놀이 등으로 이뤄지는 전야제 '우리는 하나'를 개최, 성공적인 체전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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