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서공단 정보화 단지로

대구 성서산업단지가 초고속통신망과 전자상거래 지원체제를 갖춘 '중소기업 정보화촉진 시범단지'로 선정돼 정부과 관련업체로부터 지원을 받게된다.

중소기업청은 11일 지방기업의 정보화 격차(Digital Divide)를 조기 해소하기 위해 대구와 경기, 부산, 광주, 충북 등 5개 지역을 정보화시범단지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최근 산업자원부가 전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e-비즈니스 마인드'를 조사한 결과 대구지역 업체들은 인천, 광주, 대전 등에 크게 뒤져 전국 최하위로 나타난 바 있다.

이번에 정보화촉진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공동활용 데이터베이스 구축, 홈페이지 및 전자상거래 프로그램 개발비로 1개 지구당 3억원씩 정부 지원을 받는다.

또 한국통신, 컴팩코리아 등 16개 기업으로 구성된 민간 컨소시엄이 각 지구별로 전자상거래 및 기업내부 정보화 촉진을 위한 그룹웨어 및 응용소프트웨어, 서버, 초고속통신망, 원격교육시스템 설치 및 운영요원 등에 3억원 이상 지원하게 된다.특히 중기청은 각 지구내에 소규모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설치, 입주기업들이 별도 전산실을 갖추지 않아도 고가 서버 등을 쉽게 이용토록 할 방침이다.

또 정보화 추진의지가 있는 입주 중소기업에 한해 B2B 전자상거래 시스템과 통신망 기반 구축, 기업내 전자결재를 위한 업무용 그룹웨어, 인사.회계.판매.생산 등 단위업무에 대한 응용소프트웨어 서비스, 정보기술(IT) 인력양성을 위한 원격 교육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등 촉진지구내 정보화 예산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한편 대구시도 성서공단의 정보화를 위해 공동정보화센터 운영 지원 및 소프트웨어 구입비 등으로 연간 4억원 규모의 자체 운영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성서공단 입주업체 한 관계자는 "정보화에 따르는 업체 부담이 큰 상황에서 외부 지원은 반가운 일"이라며 "하지만 생색내기 차원에서 단발성 지원으로 끝날 경우 입주업체에 부담만 지우는 역효과를 낳게 된다"고 말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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