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는 참가자 경호·경비와 집회·시위 대비, 교통관리 등에 모두 2만9천500명의 경찰력이 동원되는 사상 최대의 경비경호작전이 펼쳐진다.
경찰청은 11일 아셈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경찰력을 총동원하고 서울 2개 지역에 특별치안강화지역을 설정, 인원과 차량을 통제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아셈 종합 경비경호대책'을 발표했다.
경찰은 이번 행사의 경호경비에 1만1천550명, 집회시위대비에 1만6천500명, 교통관리에 1천450명 등 총 2만9천500명의 경찰을 동원키로 하고 경호경비병력중 절반가량인 6천명은 둘레 2㎞ 가량의 아셈 회의장 주변 행사장에 집중시키기로 했다.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중무장한 경찰특공대 180여명을 행사장과 참가자 숙소주변에 배치하는 한편 헬기와 장갑차, 소방차, 개스차 등 67대의 특수진압장비도 동원키로 했다.
신라호텔과 하얏트 호텔이 위치한 '이태원-장충로터리-약수로터리-2호터널' 구역과 행사장과 숙소가 밀집한 '청담대교남단-휘문로터리-도성로터리-강남구청 사거리' 구역은 특별치안강화구역으로 설정됐다.
경찰은 신자유주의와 세계화에 반대하는 각국 NGO의 연대시위에 대비, 행사장주변에서의 집회·시위를 일절 불허키로 하고 행사장 주변에 3겹의 경비망을 두는 한편 불법·폭력 시위에 대처하기 위한 플라스틱 수갑과 유색물감도 다량 준비했다.경찰청 이병곤 경비교통국장은 "이번 경비의 핵심은 요인 보호와 특별시위대책, 테러예방"이라며 "철저한 경비·경호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각종 불편과 불이익을 기꺼이 감수하는 대다수 국민들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경찰은 오는 14일부터 비상경계에, 17일부터는 갑호 비상체제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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