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온 유학생 친구를 데리고 경주 불국사에 갔었다. 같은 불교 문화에 대한 이해가 있어 서로 통하는데가 있었다.
그런데 관람을 마치고 토산품점에 들렀을때 그만 망신살이 뻗쳤다.
토산품점의 효자손과 양산은 중국제였고 모자는 베트남에서 수입해온 것이었다. 그리고 몇몇개는 대만산이었다. 그러니 이 외국인 유학생은 찬란한 신라 유물을 보러 와서 황당한 토산품 기념품에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게다가 돌하르방을 가리키며 저건 작년에 제주도에서 본건데 저게 불국사와 어떤 연관이 있냐고 물어오길래 아주 난감했다.
우리 문화 유적에 걸맞은, 우리 향토색이 깃든 고유의 토산품을 팔아야지 그저 돈벌이에 급급해 국적도 상관없이 잡동사니를 갖다 파는 관광지 실태에 실망과 황당함을 감출수가 없었다.
어떤 관광지에 가든지 그 문화유적에 걸맞은 제대로 된 토산품만 제작해 팔고 다른 것, 특히 수입품은 취급하지 못하게 해야할 것이다.
김성준(대구시 원대2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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